충청남도, 소방공무원 증원 조례 무사히 가결
지난 3월 도·소방 간 증원 조례 두고 갈등 심화
도 입장 번복 후 원안추진 확정…올해 298명 확충
축소 위기에 놓였던 충청남도 소방공무원 증원 조례가 진통 끝에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했다.
지난 20일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소방공무원 298명을 증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‘충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’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.
이에 따라 충남도는 증원인원 298명 중 273명을 일선 소방서로 배치해 부족한 현장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. 소방공무원 증원이 현실화되면서 당초 충청남도가 내세웠던 5년 내 소방인력 3,468명 확충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.
하지만 조례가 통과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. 당초 지난해 충청남도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재임 당시 소방인력을 2022년까지 4,368명으로 늘리고 119안전센터 2곳을 신설하는 ‘제10차 소방력보강 5개년 계획’을 승인한 바 있지만, 안 전 지사가 사퇴를 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. 충남도 기획조정실이 재정난 등을 이유로 소방공무원 증원에 난색을 표한 것이다.
여기에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한 대안으로 119구급업무를 시․군 보건소의 앰블런스와 민간 이송업체에 맡기고 화재예방 및 대응은 의용소방대를 활용하자는 방안이 언급되자 충남도 소방공무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. 구급․구조 이송체계가 이원화될 경우 도리어 혼란이 가중되면서 서비스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.
결국 충남도와 소방공무원 간의 갈등은 이창섭 충남소방본부장과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의 면담으로 봉합됐다. 이 자리에서 남궁영 권한대행은 기존의 5개년 계획을 원안대로 시행할 것을 확정하고 소방업무에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.
소방공무원 증원 조례가 무사히 도의회의 문턱을 넘으면서, 충청남도는 올해 298명의 인력 확충을 시작으로 ▲2019년 342명 ▲2020년 340명 ▲2021년 337명 ▲2022년 343명을 충원해 2023년까지 소방공무원을 총 4,368명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.
도 관계자는 "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1,660명을 증원하는 것이 목표"라며 "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예산은 우선 도에서 부담할 계획"이라고 말했다.
<출처:공무원저널>